성희롱·성추행·성폭행 피해 여교사 10명 중 7명, 전남 신안군 섬마을 흑산도 여교사 성폭행 사건원인 '여성 성적 대상으로 보는 시선'



출처:/ JTBC 캡처



지난달 발생한 전남 신안군의 한 섬마을인 흑산도에서 20대 초등학교 여교사가 섬주민 3명(학부모 2명․지역민 1명)으로부터 초등학교 관사에서 연이어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밝혀지며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섬주민 박모(49), 이모(34), 김모(38) 3명은 지난달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 신안군 흑산도 한 식당에서 혼자 저녁 식사를 하고 있던 여교사에게 접근을 해 담근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후 초등학교 관사에서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경찰의 구속기소 의견으로 지난 10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송치된 바 있습니다.



출처:/ EBS1 캡처



이와 관련해 여교사 10명 중 7명이 성추행 또는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유치원·초·중·고교에 근무하는 여교사 1,758명 응답자의 70.7%가 '재직기간 중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EBS1 캡처



여교사들의 성희롱․성추행 등 성폭력 피해유형과 가해자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해 유형


- 재직기간 중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 성폭력(70.7%)


- 회식 자리에서 동료 교사나 교장·교감이 술 마시기 강요․술을 따르도록 강제(53.6%)


- 노래방 같은 유흥업소에서의 춤 강요(40%)


- 음담패설 등 언어 성희롱(34.2%)


- 신체접촉(31.9%)


- 강제 입맞춤 등 심각 수준의 성추행(2.1%)


- 강간·강간미수 등 성폭행 피해(0.6%)



출처:/ EBS1 캡처




▲ 가해자 유형


- 교장·교감 등 학교 관리자(72.9%)


- 동료 교사(62.4%)


- 학교에서 직책을 맡은 학부모(11%)


- 학교나 지역단체 직책을 맡은 주민(4%)


- 일반 학부모(1.8%)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과제로 성폭력 범죄 처벌 강화를 지목했습니다.



특히 응답자들은 지난달 발생한 전남 신안군 흑산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의 원인으로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시선(67.1%) ▲가해자들의 성범죄에 대한 인식 부족(24.6%)을 꼽았습니다.



















출처:/ JTBC 캡처



한편 지난 10일 목표경찰서에서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피의자 3명은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했는데 끔찍한 일을 저지른 피의자의 목소리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네요.



이들은 피해자의 상태와 범행 공모 정황 등을 토대로 징역 10년 이상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한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강간 등 상해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는데요. 철저한 수사로 법정최고형의 엄벌에 처해지길 빕니다.




Posted by 대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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